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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정지 증후군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 단어는 한마디로 인생의 목표나 꿈을 이루고 난 후 허탈감과 공허함을 느끼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많이 겪는다고 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번주 주제는 상승정지 증후군입니다.
인생의 목표나 꿈을 이룬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때 처음 컴퓨터를 사고 나서 했던 게임이 바람의 나라였는데, 그때 당시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아서 친구들이랑 같이 피시방 가서 하는 게 전부였어요. 그렇게 매일같이 PC방 가서 하다 보니 어느새 레벨 99라는 제 인생 최고레벨을 달성하게 되었죠. 어린 나이였지만 뭔가 내가 열심히 해서 이뤄냈다는 성취감 같은 게 느껴졌고, 이후로도 저는 계속해서 게임을 했어요. 중학교땐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었고, 고등학교땐 공부대신 게임에만 몰두했어요. 그러다 고3 수능시험날 아침 아버지께서 시험장 앞까지 태워다 주셨는데, 그날따라 차가 너무 막혀서 결국 지각을 하게 되었고, 대학 진학마저 포기해야 되는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마침 딱 한자리 남은 학교에 입학했고, 대학교 1학년 시절 우연히 나간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게이머로써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운 좋게 대기업팀에 입단하며 승승장구했죠. 그리고 마침내 세계대회 결승전 무대에까지 오르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방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어요. 너무나 아쉬웠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어요. 비록 2등이었지만 상금 100만 원을 받았고, 부모님께 용돈도 드릴 수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내가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들과는 다르게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막상 돌이켜보면 학창 시절 추억이라곤 전혀 없고, 오로지 게임밖에 안 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물론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이제부터라도 나만의 시간을 갖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여행을 떠났어요. 난생처음 가보는 해외여행이라 모든 게 낯설었지만 그만큼 신선한 충격이었고, 여행 중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 역시 잊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죠.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취업준비를 했고, 다행히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현재는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목표나 꿈을 이루면 허무하거나 공허하진 않나요?
사실 아직까지도 가끔 그런 기분이 들곤 해요. 특히 작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계획했던 일들이 모두 무산되면서 더욱 심해졌죠. 원래대로라면 올해 여름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는데, 예식장 예약이며 신혼여행 일정 등 대부분 취소되었어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평생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고, 한편으론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만약 그대로 진행했다면 분명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했을 테니까요.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건 그동안 미뤄왔던 운동을 시작했는데,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어요. 덕분에 무기력증도 극복하고 삶의 활력소를 되찾았죠. 여러분들도 혹시라도 마음속에 담아둔 무언가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실행에 옮기시길 바라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한답니다.
혹시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이 있나요?
제가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공감되고 이해할 수 있어서 그런지 주변 지인들한테 항상 조언해 주곤 하는데요. 먼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라고 말해줘요. 그래야지만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설령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미련 없이 훌훌 털어버릴 수 있거든요. 두 번째로는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사소한 거라도 기록하다 보면 훗날 돌아봤을 때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거든요. 세 번째는 혼자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보세요. 인간관계든 취미활동이든 뭐든지 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하면 자연스레 우울해질 틈이 없어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는 바로 당신이니까요.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겪는 증상 중 하나로 '상승정지 증후군'이라는 병이 있다고 합니다. 이 단어 자체로는 생소하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특히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무기력해지고 회의감이 드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저 또한 최근 들어 업무량이 많아지면서 퇴근 후나 주말에 침대에만 누워있게 되고 삶의 의욕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다시 설정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제가 겪고 있는 증상과 비슷한가요?
저는 현재 회사생활 2년 차 사원입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열정 가득하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고 성과도 좋았으나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가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구분하기 어려웠고 그냥 내가 지친 거라고 합리화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출근하기도 싫어지고 야근해도 성취감보다는 짜증만 늘어갔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우연히 인터넷 기사에서 상승정지 증후군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고 저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일단 휴식이 제일 중요하겠죠? 물론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단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속 여유를 되찾고 그동안 못했던 취미활동 등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만의 시간을 갖고 나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게 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려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막연하게 돈을 많이 벌어야지라고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니 구체적으로 얼마를 벌고 싶은지 정하고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시나요?
네 당연하죠! 아마 많은 직장인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실 겁니다. 그럴 때마다 조금만 더 버텨보자라는 마인드로 생활하다 보면 어느새 1년이고 2년이고 지나있을 텐데 그때 가서 후회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어차피 그만둘 거라면 최대한 빨리 그만두시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게 필수입니다.728x90반응형'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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