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염 Social Contagion

심리사회전염이란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심리사회전염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받은 상처나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감정을 가족이나 연인에게 털어놓음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기도 하고, 반대로 긍정적인 감정을 타인에게 전달함으로써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개인 간의 소통뿐만 아니라 집단 내에서의 의사소통에서도 심리사회전염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과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SNS상에서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이렇듯 전염병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심리사회전염현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이 발생되고 있는 심리사회전염현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첫 번째로는 대인기피증이다. 감염병 전파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외부 활동이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무기력해지고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하였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 기피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제약이 생기면서 다양한 형태의 대인기피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향한 혐오표현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 또는 동선 공개 시 특정 지역명이나 상호명이 언급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세 번째로는 마스크 착용 거부다. 일부 시민들은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오히려 방역당국 직원들에게 폭언·폭행을 가하거나 업무방해를 일삼고 있다. 네 번째로는 가짜뉴스 유포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고, 심지어 사망자나 완치자 정보까지도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재난지원금 관련 문제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 선정기준 논란에서부터 기부 강요 행위, 신청 과정에서의 형평성 시비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심리사회전염현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는 언택트 문화(Untact)로의 전환이다.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추세에 맞춰 온라인 쇼핑, 화상 회의, 재택근무 등 새로운 생활양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공동체 의식 함양이다.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이 우선되어야 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웃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는 올바른 정보 습득이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 혹은 루머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한다면 언론보도 내용을 맹신해서는 안 되며, 공신력 있는 기관 자료 위주로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는 보건의료체계 정비다.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의료진 개개인의 사명감과 책임의식 역시 중요하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 이후 우리 일상생활과 삶의 모습들이 많이 변화했어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택근무 등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생활방식이 바뀌고 있죠. 이처럼 특정 행동 양식이 전염병처럼 빠르게 확산되는 현상을 ‘사회전염’ 또는 ‘심리사회전염’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이러한 감염병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사회전염현상이 나타날까요? 예를 들어 최근 유행 중인 트로트 열풍 또한 대중문화 속 한 요소로서 자리 잡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어요. 이렇게 문화예술분야나 경제활동 전반에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 사회전염현상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어떤 경로로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나요?

첫 번째로는 소셜미디어입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상에서 인플루언서라고 불리는 유명인들의 게시물 혹은 영상 등을 보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기도 하고, 반대로 기존의 트렌드가 사라지기도 하죠. 두 번째로는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 등 온라인상의 모임공간에서 정보 공유 및 소통 활동을 하면서 집단 내 동질감을 느끼고 소속감을 느끼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요. 세 번째로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유튜버 개인의 성향보다는 콘텐츠 자체의 특성에 따라 인기 있는 장르가 결정되고, 구독자 층이 만들어지면서 팬덤층이 형성되어 해당 크리에이터의 이미지가 굳어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네 번째로는 언론매체입니다. 신문기사, 뉴스 기사 등 매체별로 특징이 뚜렷해지고 독자마다 선호하는 매체가 생기면서 여론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다섯 번째로는 정치권입니다. 선거철이면 각 정당별 후보자 지지율 조사결과가 발표되는데요, 이때 자신이 원하는 후보자와 일치하는 결과가 나오면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고 반대의 경우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여섯 번째로는 광고계입니다. 기업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를 노리고 연예인 모델을 기용하거나 신제품 출시 시 홍보영상을 제작하는데요, 이를 통해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강화시키고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이런 사회전염현상이 왜 일어나는 걸까요?

이러한 사회전염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나눠볼 수 있어요. 첫 번째로는 동조압력입니다. 주변 지인들로부터 소외되지 않기 위해 다수의 의견을 따라가는 현상이죠. 두 번째로는 모방욕구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남들과 같아지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남이 갖고 있는 물건을 나도 갖고 싶어 하기도 하고,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독특한 패션아이템을 찾기도 하죠. 세 번째로는 차별화 욕구입니다. 나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마주치면 기분이 좋지 않은 경험 다들 있으시죠? 이렇듯 자기 자신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현상이에요. 마지막으로는 고립회피입니다. 혼자 있으면 외롭고 우울해지는 마음 아시죠? 그렇기 때문에 무리 속에 섞여있으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된답니다.

오늘은 사회전염현상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여러분은 위 내용 중 어디에 해당되시나요? 저는 주로 1번과 5번에 해당되네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사회전염현상을 겪게 될 텐데요, 그때마다 휩쓸리지 않고 주체성을 가지고 판단한다면 더욱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사회전염현상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