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3. 26.

    by. 너의 마음은 또는 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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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스피 효과란 한마디로 말해 '기대치 위반효과'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대상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과 다른 행동을 했을 때 실망하게 된다는 심리학 용어이다. 예를 들어보자. A라는 사람에게 B라는 선물을 주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드디어 그날이 왔다. 하지만 A는 깜빡하고 준비를 못했다며 미안하다며 다음에 주겠다고 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괜찮다고 말하며 넘어간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왜 미리 말을 안 했냐며 화를 낸다. 이처럼 자신이 상대방에게 받을 거라고 예상되는 보상(선물)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결과가 나타났을 때 오히려 불쾌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들이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연인 사이에서는 서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나중에 헤어졌을 때 후회가 남지 않는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헤어지고 나서 그동안 받았던 사랑표현들을 떠올리며 그때 잘해줄 걸 하며 후회한다. 부모 자식 간에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 아이한테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얘기해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 갑자기 포옹하거나 사랑한다고 하면 어색해진다. 반대로 어렸을 때 애정표현을 많이 받은 아이는 커서도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게 된다. 즉,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기대치를 심어주면 그만큼 돌아오는 게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대방에게 원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특히나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욱 그렇다. 물론 처음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하다. 우선 가족끼리라도 하루에 세 번 이상씩 칭찬하기 등 사소한 목표를 세워 실천해 보는 것이 좋다. 그러다 보면 점점 익숙해지고 습관화될 것이다. 또한 내가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면 상대방도 나에게 똑같이 반응해 준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먼저 다가가 보자. 그러면 당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가득해질 것이다.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적용될까?


    그렇다. 거래처와의 계약 시 항상 계약서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혹시라도 빠진 부분이 없는지 체크하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소재를 가리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살다 보면 수많은 선택의 순간 앞에 놓이게 된다. 그럴 때마다 나는 과연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곤 한다. 이럴 때면 책 <넛지>의 저자 리처드 탈러 교수의 말을 떠올린다. “선택 설계자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배경이 되는 정황이나 맥락을 만드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어떤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란 뜻을 가진 단어다. 누군가 여러분의 옆구리를 쿡 찔렀을 때 아무런 저항 없이 순순히 따라가는 경우가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상황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노력해 보자.

    크레스피 효과란 보상과 처벌 간의 불균형이 학습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을 때 부모님께서 “공부 안 하면 TV 못 봐”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처럼 어떤 행동에 대한 보상(TV 시청)과 벌(공부) 사이의 간격이 너무 크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노력 여부와는 상관없이 결과만을 중시하게 되고, 이로 인해 학업 성취도는 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을 교육할 때 무작정 혼내기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학부모님들께서는 ‘자녀와의 대화’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명령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정 내 규칙을 정할 때 반드시 자녀의 의견을 반영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고, 나아가 미래 사회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선 쉽지 않은 일이네요. 그렇다면 선생님께선 학교생활 중에 적용되는 사례가 있을까요?


    네 물론이죠. 저는 고등학교 시절 수학 문제집을 풀 때 한 페이지당 5분씩 타이머를 맞춰놓고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1문제 푸는데 10분 이상 걸렸지만, 점점 속도가 빨라져 나중에는 2~3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훈련하다 보니 시험시간 동안 여유 있게 문제를 풀 수 있었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제 경험상 다른 친구들에게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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