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저성 효과 Saleince Bias

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대상에 대해 판단하거나 결정을 내릴 때 자신만의 고정관념과 편견 등 주관적인 평가기준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이를 '현저성 효과'라고 하는데요, 이는 특정 상황에서의 경험 또는 사건들을 다른 상황에서도 유사하게 해석하려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시식코너 직원이 친절하면 해당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처럼 말이죠.

여러분은 일상생활 속에서 현저성 효과를 느껴보신 적이 있나요?

네 저는 몇 가지 사례가 떠오르는데요, 첫 번째로는 얼마 전에 제가 친구랑 같이 카페에 갔는데 거기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던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다음번에 갔을 때도 괜히 반갑고 그렇더라고요. 두 번째로는 저희 엄마가 가끔 홈쇼핑 채널을 보시면서 충동구매를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비슷한 멘트를 하시더라고요. 마지막으로는 저번에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다가 우연히 본 옷가게 점원분이 너무 예쁘셔서 나중에 다시 방문해서 똑같은 옷을 사 입었던 적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쇼핑 시 어떻게 현저성 효과를 활용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온라인 쇼핑몰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데요, 아무래도 직접 입어보고 만져볼 수 있어서 실패확률이 적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 마음에 드는 옷이 있다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최저가로 구입하곤 해요. 하지만 백화점 같은 곳에선 그냥 예쁜 옷이면 일단 사고 보는 편이랍니다.

심리학 용어 중 하나로 '현저성 효과'라는 말이 있다. 이는 사람들이 어떤 대상 혹은 상황과 관련해서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Bias)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더욱더 강하게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내가 자주 가는 식당 사장님이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면 나는 그 식당 주인분이 매우 친절하신 분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불친절하다면 그분은 원래 그런 성격이시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된다. 이렇듯 우리는 어떠한 대상 또는 상황에 대한 이미지나 정보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이를 토대로 판단하기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여러분은 자신만의 선입견/고정관념이 있으신가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만의 선입견 / 고정관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선입견 및 고정관념은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올바른 판단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가령 A라는 물건을 사려고 했을 때 여러 가지 다양한 브랜드들을 비교하면서 가성비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게 해 준다. 반면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편견을 갖게 하여 그릇된 판단을 하게 만든다. 특히 마케팅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정판’ 전략이 있다. 한정판이란 일정 기간 동안에만 판매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희소성이 높은 한정판일수록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며 사고 싶어 한다. 물론 모든 경우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사례에서 그러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습관은 선입견임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거나 아예 처음 접하는 내용이면 좋다. 즉, 책 읽기만큼 좋은 게 없다. 독서를 통해 얻게 된 새로운 지식은 이전까지의 경험으로는 얻을 수 없었던 신선한 충격을 준다. 또한 간접경험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남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좋지만 결국 최종 결정은 스스로 내려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