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표부지 성수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국제 설계공모 진행

서울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하나로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을 도입하는 신규 제도를 발표했습니다. 이 제도는 유연한 제도 적용, 다기능 용도 복합화, 국제설계공모 등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번에 최초로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사례는 삼표부지를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지난 3월에 오세훈 시장이 삼표부지와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이후로 민간 및 관공간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국제설계공모를 위한 지침을 마련 중이었고, 최근에 이를 완성하였습니다.

서울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공모 추진을 위해 민간, 관공간,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회를 운영하였으며, 협의회에서는 공모의 취지와 삼표부지 및 주변지의 특성 및 역할에 대한 설명자료를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참여 건축가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도시·건축디자인 혁신방안과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공모지침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4명을 초청하여 추진할 예정입니다. 초청장을 받은 건축가들은 데이비드 치퍼필드, 위르겐 마이어, KPF, SOM입니다.

 

공모내용으로는 삼표부지와 성수 일대의 개발 구상을 제안받으며, 삼표부지는 첨단산업(TAMI)의 거점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과 서울숲·수변 등 주변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건축계획도를 제안합니다. 또한, 서울시는 공공기여를 활용한 서울숲·수변·성수 일대 등 삼표부지 주변지와의 연계 및 시설 특화방안 등의 아이디어도 제안받습니다. 주변지와의 연계 방안으로는 서울숲·수변·응봉산과의 연계방안과 지하철역 접근성 강화 방안을 고려하며, 서울숲 내 저이용 부지를 활용하여 삼표부지의 미래산업과 기존 성수지역 입주기업의 교류를 위한 공간을 제안합니다.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주)는 초청 건축가들에게 15일 공모지침서를 배포하였으며, 6월 초에는 지명 건축가들을 초청하여 삼표부지 및 서울숲·수변·성수 일대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9월경에 제안서를 접수받아 자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참여로 삼표부지·성수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하며, 이번 사례가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의 최초 사례로서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향후 다른 민간사업들의 참여에도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